경주에서 감포로 향하긴했는데(이전글 1박2일 경주,동해안 여행.. 경주 밀레니엄 파크,대릉원,안압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랐다. 가다가 길 햇갈리면 다시 돌아올거라 믿고 출발을 했다. 길이라고 해봐야 표지판에 감포~라고 씌여져있어서 표지판 대로만 가는것이었다. 햇갈리지는 않았는데 꽤 멀었다. 가는 중간에 동해안 가는길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었다. 젠장.. 지금까지 난 감포라고 하면 경주 바로옆 바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지리감각은 완전 제로였다는 것이 다시한번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감포에 도착을 했다. 가는 내내 갔다가 잘데없으면 다시 돌아올것인가 혹은 포항이나 동해안쪽으로 좀 더 올라갈것인가를 두고 혼자 고민을 했다. 와이프는 내가 말없이 운전만 하고있으니 밤길에 집중해서 안전운행하느라 그런줄알았지만 잘 모르는 곳에서 숙박을 어디서할것인가하는 고민을 하던 중이었었다. 다행인것은 가는 내내 곳곳에 모텔과 펜션 그리고 민박집들이 보였다. 감포에 도착해서는 횟집들이 강구어시장처럼 형성되어있었는데 곳곳에 모텔들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다.
감포에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어두어져서 아무것도 안보였다. 겨울바다 혹은 겨울밤바다의 로망은 역시 결혼하기전에나 가능한것이지 어둡고 춥고 파도소리만 크게 들리는 겨울밤바다는 기혼에게는 전혀 낭만스럽지가 않았다. 이미 저녁까지 먹었기때문에 횟집에 들어간다거나 하는것도 내키지않았고 최대한 빨리 숙소나 정해야할것같았다.
길가에 보이는 아무 모텔이나 가자는 생각때문에 제일 먼저 눈에 띈 모텔에 들어가서 숙박료를 물어봤다. 토요일 밤 숙박에 4만원이라고 한다. 온돌방은 35000원. 침대방은 40000원.. 바다가 보인다는 말에 두말없이 그 모텔로 들어갔다. 다른 모텔들도 마찬가지인지 모르겠는데 TV가 진짜 재미없었다. 영화도없고 컴퓨터도 없고.. 역시 모텔은 대구가 짱인것이다. 뜨거운물 받아서 목욕을 하고 모텔밑 마트에가서 캔맥주랑 과자를 사와서 먹었다. 술약한 와이프는 맥주한모금에 그로기상태가 되었고.. 나도 그대로 잠들었다.
자고일어났을때는 아침이 밝은 후였다. 일출을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좀 아쉬웠다. 베란다에 나가자 바다가 보였다. 멀리 흰색과 빨간색 등대도 보이고 일요일 아침 잔잔한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다. 씻고 길을 다시 나섰다. 어정쩡한 시간이라 아침을 편의점에 들러서 컵라면으로 사먹었다. 이럴거같았음 모텔에서 체크아웃하기전에 뭐라도 시켜서 먹고나올것데 실수였다.



감포에서 구룡포를 거쳐 동해바다가 보이는 길을 계속 달려갔다. 이왕 이렇게된것 호미곶으로 가서 매번 TV에서만 보던 해맞이광장의 커다란 손 조각상이라도 보기로했다. 꽤 멀었다. 가는 동안 크게 이름나진 않았지만 풍경이 괜찮은곳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잠시 걷기도했다. 여름철에 와보고싶은 곳도 몇군데 발견을 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바위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파도가 밀려와서 신발이 푹 빠지기도 했다.


드디어 호미곶에 도착!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파란 손 조각상은 상당히 근사했다. 바닷가 광장에 하나가 있고 마주보는 바닷속에 다른 한 손이 있다. 광장앞 바닷가에는 물이 그리 깊지않아서 징금다리처럼 돌을 밟고 올라설수도 있었다. 새천년 기념관에 들어가서 몸을 좀 녹였다. 적당히 지친상황이라서 2층의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바닷속 화석 전시관엔 관심도 두지 않았다. 바로옆 박물관도 들어가지않고 바로 점심을 해결하러 나섰다.


이번 1박2일 여행의 하이라이트! 싸고 좋은 회를 싫것먹자라는것이 내 목표였는데 그게 이제서야 가능하게되었다. 기분에야 이 길로 계속 올라가서 영덕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싶지만 그러기엔 와이프가 이미 배고파서 실신상태였기때문에 급히 포항의 죽도시장으로 이동을 했다. 호미곶에서 동해를 거쳐 포항으로 들어왔는데 포스코를 지나서 죽도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두시반이 넘어서야 죽도시장에 도착을 했다.
죽도시장은 완전 주차장분위기였다. 진입도 겨우겨우.. 그리고 주차도 겨우겨우..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죽도시장 입구쪽에는 초장값을 받지않는 일반 횟집이고 시장안으로 들어가면 난전에서 횟감을 선택하면 회를 떠주고 먹는것은 식당안에서 먹고 초장값을 주는 그런 횟집들이었다. 광어와 우럭,오징어를 섞어서 2만원짜리를 주문했다. 들리는 말로는 횟감을 선택하고 손님이 들어가면 몰래 물고기 한마리쯤을 빼버린다는 말도 있어서 횟감다듬는것을 다 지켜보았다. 그래서인지 알수없지만 2만원짜리이긴 했지만 둘이서 충분히 먹을만했다. 회를 든든하게 먹고나서 시장을 둘러보았다. 횟집과 대게를 파는 어시장과 일반시장이 같이 연결되어있었는데 구경하다가 과매기 다듬는것을 보고 빛깔 좋은 녀석으로 1만원짜리 한도시락을 샀다. 왠지 시장에서는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가 미안했다. 저번에도 사진기 잘못들이댔다가 단속나온걸로 오해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후론 조심하는 중이다.

죽도시장에서 나서서 북부해수욕장까지 들러서 집에 가려고했다가 식후 노곤함이 급속해지는것같아서 바로 고속도로를 찾아서 대구로 돌아왔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도 1시간정도면 주파가 가능하다.
그리 멀지않은 대구인근의 두 도시 경주와 포항을 1박으로 다녀왔다. 와이프는 나름 만족한듯 보인다. 나역시 300Km정도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온것같아서 만족스럽다. 다음번엔 조금더 멀리가거나 아니면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야할듯하다.
감포에 도착을 했다. 가는 내내 갔다가 잘데없으면 다시 돌아올것인가 혹은 포항이나 동해안쪽으로 좀 더 올라갈것인가를 두고 혼자 고민을 했다. 와이프는 내가 말없이 운전만 하고있으니 밤길에 집중해서 안전운행하느라 그런줄알았지만 잘 모르는 곳에서 숙박을 어디서할것인가하는 고민을 하던 중이었었다. 다행인것은 가는 내내 곳곳에 모텔과 펜션 그리고 민박집들이 보였다. 감포에 도착해서는 횟집들이 강구어시장처럼 형성되어있었는데 곳곳에 모텔들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다.
감포에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어두어져서 아무것도 안보였다. 겨울바다 혹은 겨울밤바다의 로망은 역시 결혼하기전에나 가능한것이지 어둡고 춥고 파도소리만 크게 들리는 겨울밤바다는 기혼에게는 전혀 낭만스럽지가 않았다. 이미 저녁까지 먹었기때문에 횟집에 들어간다거나 하는것도 내키지않았고 최대한 빨리 숙소나 정해야할것같았다.
자고일어났을때는 아침이 밝은 후였다. 일출을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좀 아쉬웠다. 베란다에 나가자 바다가 보였다. 멀리 흰색과 빨간색 등대도 보이고 일요일 아침 잔잔한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다. 씻고 길을 다시 나섰다. 어정쩡한 시간이라 아침을 편의점에 들러서 컵라면으로 사먹었다. 이럴거같았음 모텔에서 체크아웃하기전에 뭐라도 시켜서 먹고나올것데 실수였다.
감포에서 구룡포를 거쳐 동해바다가 보이는 길을 계속 달려갔다. 이왕 이렇게된것 호미곶으로 가서 매번 TV에서만 보던 해맞이광장의 커다란 손 조각상이라도 보기로했다. 꽤 멀었다. 가는 동안 크게 이름나진 않았지만 풍경이 괜찮은곳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잠시 걷기도했다. 여름철에 와보고싶은 곳도 몇군데 발견을 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바위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파도가 밀려와서 신발이 푹 빠지기도 했다.
드디어 호미곶에 도착!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파란 손 조각상은 상당히 근사했다. 바닷가 광장에 하나가 있고 마주보는 바닷속에 다른 한 손이 있다. 광장앞 바닷가에는 물이 그리 깊지않아서 징금다리처럼 돌을 밟고 올라설수도 있었다. 새천년 기념관에 들어가서 몸을 좀 녹였다. 적당히 지친상황이라서 2층의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바닷속 화석 전시관엔 관심도 두지 않았다. 바로옆 박물관도 들어가지않고 바로 점심을 해결하러 나섰다.
이번 1박2일 여행의 하이라이트! 싸고 좋은 회를 싫것먹자라는것이 내 목표였는데 그게 이제서야 가능하게되었다. 기분에야 이 길로 계속 올라가서 영덕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싶지만 그러기엔 와이프가 이미 배고파서 실신상태였기때문에 급히 포항의 죽도시장으로 이동을 했다. 호미곶에서 동해를 거쳐 포항으로 들어왔는데 포스코를 지나서 죽도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두시반이 넘어서야 죽도시장에 도착을 했다.
죽도시장은 완전 주차장분위기였다. 진입도 겨우겨우.. 그리고 주차도 겨우겨우..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죽도시장 입구쪽에는 초장값을 받지않는 일반 횟집이고 시장안으로 들어가면 난전에서 횟감을 선택하면 회를 떠주고 먹는것은 식당안에서 먹고 초장값을 주는 그런 횟집들이었다. 광어와 우럭,오징어를 섞어서 2만원짜리를 주문했다. 들리는 말로는 횟감을 선택하고 손님이 들어가면 몰래 물고기 한마리쯤을 빼버린다는 말도 있어서 횟감다듬는것을 다 지켜보았다. 그래서인지 알수없지만 2만원짜리이긴 했지만 둘이서 충분히 먹을만했다. 회를 든든하게 먹고나서 시장을 둘러보았다. 횟집과 대게를 파는 어시장과 일반시장이 같이 연결되어있었는데 구경하다가 과매기 다듬는것을 보고 빛깔 좋은 녀석으로 1만원짜리 한도시락을 샀다. 왠지 시장에서는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가 미안했다. 저번에도 사진기 잘못들이댔다가 단속나온걸로 오해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후론 조심하는 중이다.
죽도시장에서 나서서 북부해수욕장까지 들러서 집에 가려고했다가 식후 노곤함이 급속해지는것같아서 바로 고속도로를 찾아서 대구로 돌아왔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도 1시간정도면 주파가 가능하다.
그리 멀지않은 대구인근의 두 도시 경주와 포항을 1박으로 다녀왔다. 와이프는 나름 만족한듯 보인다. 나역시 300Km정도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온것같아서 만족스럽다. 다음번엔 조금더 멀리가거나 아니면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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